차례상 홍동백서 조율이시 어동육서 좌포우혜 두동미서 뜻 근거?

    설이나 추석 차례상을 놓을 때마다 가족들이 서로 이것이 맞다 저것이 맞다 싸우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음식의 위치입니다. 이제는 차례상 간소화로 이런 위치에 대해서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용어에 대해 알고는 있어야 집안 어른들의 괜한 잔소리를 피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알아봅시다. 

     

    홍동백서(紅東白西) 조율이시(棗栗梨柹)

    • 홍동백서 -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 조율이시 -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놓기

     

    어동육서(魚東肉西) 좌포우혜(左脯右醢) 두동미서

    • 어동육서 -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
    • 좌포우혜 -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
    • 두동미서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근거 있는 말일까?

    성균관유도회 총본부에서는 차례 간소화는 명확히 말하자면 간소화가 아니라, 차례의 표준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차례를 지내는 것이 맞다는 것입니다. 

     

    "홍동백서(紅東白西)·조율이시(棗栗梨柹) 또는 조율시이(棗栗柹梨)·좌포우해(左脯右醢)·어동육서(魚東肉西) 등의 진설 방식은 예서에 규정된 바가 없다. (중략) 과실의 경우 '과(果)'라고만 했을 뿐이다. 따라서 진설의 대표적 방식으로 알려져 있는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은 후대에 생겨난 것이라 할 수 있다" - (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한국일생의례사전 '진설(陳設)' 편)

     

    그럼 도대체 홍동백서, 조율이시, 어동육서, 좌포우혜, 두동미서, 이런 말들이 왜 제사나 차례에서 표준인 것처럼 된 걸까요?

    이 예법은 60년대 후반에 정부 보고서, 동아일보에 갑자기 등장해서 오랜 전통인 것처럼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동아일보>는 1985년 2월 18일 ‘되살아난 옛 정취 구정’ 기사에서 “현재 보편화돼 있는 차례와 기제사예법은 조선조 숙종 때 편찬된 ‘사례편람’에 근거한 것이다. ‘홍동백서’니 ‘어동육서’ 등도 여기에 기록돼 있다”고 그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혔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제례 어디에도 이런 용어가 없다고 하네요. 

     

    홍동백서·조율시이…“근거 없는 제사상 차림”

    “남의 집 제사상에 감 놔라 배 놔라 한다.” ‘조율시이(棗栗柿梨)’는 제사상 차림에 과일은 대추·밤·감·배의 순서로 배열한다는 뜻이다. 쓸데없이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뜻으로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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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성어 처럼 뜻이 있는 게 아니라 외우기 좋게 음을 붙인 거고 각각의 위치는 드시는 사람의 입장에서 음식을 먹는 순서와 상관있게 만들어서 그럴싸합니다. 옛 어른들이 밥 드시기 전 술부터 한잔하고 마지막에 밥을 먹고 숭늉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따라 제일 먼 쪽에 과일안주 그다음 고기 안주, 그다음이 반찬식으로 되어 있고 좌우를 가르는 홍동백서 등은 명리학이나 길흉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길한 색에 맞춘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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