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페이커 연봉 | 페이커가 최고의 선수인 이유 feat.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리그오브레전드(롤) 게임으로 우승한 한국팀 선수 중에 페이커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연봉은 최소로 잡아도 50억 이상으로 추정되고, 중국의 한 매체에서는 약 70억이 넘을 것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롤이 무슨 게임이길래 이렇게 연봉이 높을 수 있을까?

무패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롤이 스포츠인가?

    롤이라는 컴퓨터 게임이 스포츠인지, 바둑이 스포츠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이미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상황에서 스포츠냐 아니냐는 것을 다투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 

     

    그런데 한 기자가 우승 금메달을 딴 페이커에서 다소 "무례한" 질문이 될수도 있는 질문을 던졌다. 

     

     

    과연 e스포츠가 스포츠인가?

     

    페이커 이상혁은 아래와 같은 소신을 밝혔습니다. 

     

     

     

     

     

     

    또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게임만 잘하는 친구인줄 알았는데, 

    자신이 하는 영역에 대해서 소신있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영역에서든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 그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또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게임이나 기존의 스포츠나 별반 다를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런 인터뷰를 보고 너도 나도 게임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하는 철부지들이 있을까 걱정된다. 

    그런데 페이커 공부도 잘했다는 기사들이 많이 보인다. 실제로 페이커는 중학교 시절 상위 10% 성적의 모범생이었다고 한다. 

     

     

    페이커 연봉 50억? 70억? 그것보다 중요한 사실

    페이커의 연봉은 국내 최고의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고, 자세한 계약 사항은 비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는 과거 15평 아파트에 살며 생활비를 보조받았던 '기초생활수급자' 였다고 한다. 

    한부모 가정의 장남 페이커 이상혁은 놀면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할머니 남동생과 함께 자랐다. 

     

    버스비를 모아 PC방에 가서 게임을 했을 때도 가난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 흥미를 느낀 게임은 메이플 스토리였는데 아버지는 아들이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공부도 곧잘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봉이 50억이든 70억이든, 중국이 영입하기 위해 제시한 100억이든, 미국인 제시한 백지수표든, 다시 중국이 240억의 연봉을 제안하는 등 여러 제안이 있었지만 그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용돈 30만 원을 받아쓰는 게 다 일 뿐, 그래서 이런 영입제안을 모두 뿌리쳤다. 

    가족과 한국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고, 그것이 게임을 잘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잘 아는 친구같다. 

     

    첫 한솥밥은 먹은 SKT T1에 계속 잔류하게 된다. 

     

    선생님 권유로 게임 데뷔

    중학교 2학년 부터 리그오브레전드를 하기 시작해서 고2 때 이미 아마추어 신분으로 월드 랭킹 1위를 찍는다. 이를 알아본 담임선생님이 중퇴를 권유했고 가족의 지지 속에 프로게이머로 첫발을 내딛는다. 

    이 당시 '고전파'라는 닉네임을 사용한다. 아마추어 선수라고 볼 수 없는 실력으로 SKT T1 소속의 프로게이머로 데뷔하고, FAKER로 닉네임을 변경했다. 

     

    중국에서는 BTS보다 인기 

    페이커는 전 세계에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인기와 커리어를 가진 선수이다. 

    롤드컵 3회 우승은 전례가 없고, 이미 그는 글로벌 스타가 되었다. 

    그의 경기를 보기 위해 입장료 18만 원을 내는 사람들이 있고, 경기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그를 기다린다. 

    생일 때에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페이커의 생일 축하광고가 실릴정도이니 

    지하철역에 생일 축하하는 광고를 띄우는 다른 사람들과 확연하게 클래스가 다르다. 

     

    이 방송을 보면 페이커의 차분한 성격, 그리고 조용하지만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도 금메달

    이건 정말 몰랐다. 스트리트 파이터도 아시안 게임 종목이었다. 

    김관우 - 스트리트파이터 베가로 우승

    무려 44세 아재가 금메달을 땄다. 

    이건 정말 인간승리라고 볼 수 있겠다. 

     

    스트리트 파이터면 동네에서 꽤나 하는 축에는 들었다 하더라고 이렇게 정식 종목으로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어쨌든 대단하다. 

     

    https://www.hani.co.kr/arti/sports/sportstemp/1110464.html

     

    36년 전 오락실 ‘하이스코어 보이’…44살에 ‘스트리트 파이터’ 금메달

    한국 e스포츠 ‘첫 금’

    www.hani.co.kr

    이 기사를 보고 정말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닌 것 같다. 

     

    근데 왜 스타크래프트는 없는거냐?

    블리자드는 중국에서 철수해서 중국 입장에서 블리자드의 게임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진심 이번에 처음 알았다. 스타크래프트보다 롤이 더 위대한 것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정식종목이 되어서 금메달을 딴 모든 사람은 군 면제가 된다. 

    물론 44세 김관우 스트리트파이터의 경우 군 제대를 이미 했을 것 같아 상관은 없지만, 게임하나로 군 면제가 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변화이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